항공화물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의약품 항공운송을 위해 인천공항공사를 포함한 관계기관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경제권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본부장, 인천시 박병근 해양항공국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윤동민 충청지역본부장, 한국바이오의약품 협회 박정태 전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체결식에 참가한 제약회사는 인천시 송도에 소재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한 ㈜메타바이오메드 총 3개 기업이다.
공사는 이날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앞으로 의약품 항공운송과 관련한 관계기관 및 제약회사들과 추진 협의체를 운영해 인천공항과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국내 의약품 특화단지 간의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의약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조 2000억 달러로 최근 3년간 약 6% 대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Frost& Sullivan의 예측에 따르면 2021년에는 약 1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의약품 항공운송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 이후 매년 14%대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新성장 화물로 평가되는 의약품 항공운송 시장을 선점하고 항공운송 관련기관들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공사는 지난 6월 5일 국내 국적 항공사 2개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글로벌 물류기업 디비쉥커코리아㈜와 함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IATA CEIV Pharma)'을 획득하며 인천공항의 의약품 항공운송 과정의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인천공항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인천공항과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연결하는 항공운송 물류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제약회사의 수출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인천공항경제권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의약품 항공운송을 위한 하나의 항공물류권역으로 완성되면 국내 제약회사의 수출이 활성화되고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의약품 전용 물류인프라를 확대하고 의약품 공동 집배송을 추진하는 등 新성장 화물인 의약품 항공물류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