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스증권이 이날 발표한 '2019 연금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 연금펀드 투자자는 가입 이후 누적 수익률이 83.3%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 연금펀드의 전체 투자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5.8% 증가한 2341억원이고, 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466만원 수준이다.
올해 투자 자산이 많이 증가한 펀드 유형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를 비롯해 채권형, 리츠, 인컴형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펀드들이었다. 중국, 인도, 미국 등 해외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도 투자 자산이 꾸준히 늘었다.
자산 증가액 상위 펀드는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 '한화이머징국공채(채권)', '한화글로벌리츠부동산(리츠-재간접)',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재간접)' 등이다.
연금펀드 투자자의 연령은 30대(39%)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3%), 50대(12%)·20대(12%), 60대(2%) 순이었다.
연금자산의 기대수익률을 묻는 설문에서는 '예금금리+α(연5% 내외)' 수준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5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안정성보다는 수익률(연 8% 이상)'이 39.3%, '안정성이 중요하다'(연 3% 내외)는 응답은 7.3% 정도였다.
한국포스증권은 "자산관리에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금펀드 상품이 일반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해 장기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연금펀드 투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