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9% 하락한 99.04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3%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가 떨어지는 데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평균 달러당 1197.55원에서 10월 1184.13으로 한 달 동안 1.1% 하락했다.
이는 전달에 이어 10월에도 원화가치가 올라가면서 우리 제품의 수출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에 그쳤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3.9% 하락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으로 공산품은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08.45로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가는 9월 평균 배럴당 61.13달러에서 10월 59.39 달러로 2.8%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대비 3.7%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