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넷마블-펄어비스 신작 공개에 게이머들 시선집중... “넥슨 공백, 우리가 메운다”

2019-11-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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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00여개 부스에 모바일 게임 시연대 250대 설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공개

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 등 4종 공개... 굿즈 판매 위한 스토어 운영

크래프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과거-미래 전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05년 1회 지스타부터 14년 동안 개근했던 넥슨이 불참했으나, 넷마블과 펄어비스, 크래프톤이 빈자리를 메운다. 국내 게임사 빅3 중 유일하게 참가하는 넷마블은 신작 4종을 공개한다.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많은 200개 규모의 부스를 꾸렸다. 신작 게임 4종도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다. 크래프톤은 인기작 ‘배틀그라운드’와 브랜드 홍보에 집중한다.

◆ “3N 아닌 1N”... 넷마블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포함 4종 신작 선봬

넷마블은 BTC관에 부스 100개 규모와 모바일 게임 시연대 250여대를 설치하고,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를 처음 선보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인기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용자는 직접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하거나, 부분적으로 무기 변신이 가능해 몰입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고 넷마블은 강조했다. 이번 지스타 현장에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타나토스 보스 레이드 콘텐츠가 공개돼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제2의 나라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를 갖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카툰렌더링 방식으로 3D 동화풍 그래픽을 구현했다. 이 게임은 킹덤이라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하고 경쟁해 소속된 길드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셜 시스템이 강점이다. 지스타 관람객은 현장에서 스토리 모드와 3대3 PVP 방식으로 경쟁을 펼치는 ‘하늘섬 대난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미 한 차례 공개된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이하 A3)’,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이하 매직)’도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과 만난다.

A3는 넷마블이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게임으로, MMORPG에 서바이벌 형식을 접목한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3인이 팀을 이뤄 A3 30인 배틀로얄 경기를 진행한다.

매직은 지난해 2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직 더 개더링M’으로 공개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이다. 1993년 출시된 세계 최초 트레이딩 카드 게임 ‘매직 더 개더링’의 IP로 제작했다. 원작의 카드와 세계관을 3D그래픽으로 재현했다. 1만여개 이상의 카드를 조합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고, 빠르고 직관적인 게임플레이, 간편한 조작성이 특징이다. 실시간 대전, 카드 수집도 이 게임의 재미 요소다.

넷마블은 부스 행사를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정인호 △최군 △강은비 △감스트 △더블비 △킹기훈 △양팡과 같은 유명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에 나선다. 참관객들은 넷마블 부스에서 대형 신작을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별 플레이 영상도 볼 수 있다. 넷마블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게임 쿠폰북과 굿즈를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지스타 2019 넷마블 신작[자료=넷마블 제공]


◆ 펄어비스, 부스 규모 최대... 섀도우 아레나 등 4종 첫 공개

펄어비스는 올해 지스타에서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차렸다. 슬로건은 '펄어비스 커넥트(Pearl Abyss Connect)'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연결하고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전시관을 구성했다.

그동안 프로젝트명으로만 불리던 '섀도우 아레나'와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을 공개한다. 섀도우 아레나는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을 모티브로 만든 게임이다.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서바이벌 게임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지스타를 마친 후인 오는 21일부터 4일간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한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다른 게임과 달리 콘솔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 이어 붉은사막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린다. ‘릴 온라인’ 디렉터였던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와 C9 액션을 책임졌던 이성우 액션 디렉터가 참여한 개발팀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해왔다. 펄어비스는 신작 게임의 세부 내용을 유튜브와 트위치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플랜8은 펄어비스가 처음 선보이는 슈팅(총싸움) 장르 게임이다.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 달리 아이템을 활용해 신체 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여 벽이나 장애물을 넘으면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1인칭 슈팅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개발한 민 리(Minh Le)와 펄어비스 초창기부터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 디자인 디렉팅을 맡아온 이승기 총괄 프로듀서가 개발진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게임으로, 낮은 연령대의 게이머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검은사막 애니메이션을 이끈 김상영 총괄 프로듀서와 검은사막, ‘R2’, ‘C9’의 기획을 담당했던 최서원 개발 프로듀서가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도깨비는 현재 신작 중에서 가장 빨리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수입한 게임 ‘이브 온라인’의 한글판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브 온라인은 아이슬란드 게임사 CCP게임즈의 인기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4000만명이 즐기고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MMORPG다. 행성을 개발하거나 우주 함대 간의 전쟁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관람객을 위해 부스 내 펄어비스 스토어도 운영, 검은사막과 관련한 굿즈도 판매할 예정이다.
 

지스타 2019 펄어비스 신작[사진=펄어비스 제공]

[그래픽=김효곤 기자]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일대기 전시... 브랜드 연합 홍보에 집중

게임 스튜디오와 제작팀이 모인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펍지주식회사와 스튜디오블루홀, 피닉스, 스콜, 레드사하라, 딜루젼 등을 통합된 브랜드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구성했다.

부스 디자인은 크래프톤 연합의 다양한 개성과 구조를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스 중앙의 “WE ARE KRAFTON”과 연합 로고 휘장 영상으로 모든 연합이 모여 이뤄지는 크래프톤의 의미를 담았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새로운 연합의 브랜드를 공개한 후 1년이 지난 만큼 연합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펍지주식회사는 BTC전시관에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탄생부터 현재, 그리고 나아갈 미래까지 아우르는 ‘배틀그라운드 헤리티지(heritage)’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배틀그라운드 인터랙티브 영상과 개발 스토리, 아트워크를 공개하고 굿즈샵에서 여러 콜라보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도 마련했다. 시연작은 아이모(AIMO)팀이 개발한 미스트오버다. 크래프톤 부스에서 닌텐도 스위치와 PC버전으로 체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역대 지스타 최초로 야외전시장에서 3개소의 공간을 확보했다. 글로벌 파트너를 위한 전용 라운지 카페도 운영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측은 “크래프톤의 야외부스와 펍지의 실내부스간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관람객의 브랜드 경험을 넓히고 보다 충실한 만족도를 얻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지스타 2019 크래프톤 부스 조감도[사진=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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