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광군제 행사 16시간만에 지난해 거래액 돌파

2019-11-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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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140억 위안… 지난해 24시간 기준 2135억 위안 넘어서

알리바바(阿裏巴巴)가 세계인의 쇼핑 축제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솔로데이)에서 하루도 안돼 지난해 세운 거래액을 돌파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된 광군제 행사는 오후 4시 37분(현지시간) 기준 2140억 위안(약 3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 하룻동안 기록했던 거래액 2135억 위안을 넘어선 것이다. 광군제 시작 17시간이 채 안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24시간 기준 올해 거래액은 사상 최대 기록을 크게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알리바바는 0시 행사 시작과 함께 매출 기록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125초가 걸렸던 매출 100억 위안 돌파는 행사 시작 뒤 단 96초 만에 이뤄졌다. 이어 12분49초 만에 매출 500억 위안, 1시간3분59초 만에 1000억 위안을 각각 기록하면서 지난해 기록을 속속 갈아치웠다.
이는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전쟁에도 중국 소비자의 씀씀이가 전혀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에선 올해 최종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난 2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증가율인 27%엔 못 미치지만 미국의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이후 첫 월요일) 하루 매출액이 79억 달러(약 9조1500억원)였던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란 뜻이다. 티몰이 2009년 11월 11일 싱글들을 위해 만든 온라인쇼핑의 날로, 오늘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첫해 5200만 위안을 기록한 뒤 2012년 191억 위안, 2013년 360억 위안, 2015년 912억 위안 등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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