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 참여자 76.6% '진로이행 중' 조사결과 발표

2019-1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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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미결정자 10명 중 8명 진로결정… 26.3% 취‧창업 성공

청년수당 미참여자 대비 '실패에 대한 면역력', '사회 신뢰도' 향상

[이미지=아주경제 DB]


서울시에서 지급하는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들 가운데 76.6%가 현재 진로를 찾아 취·창업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11일 '18년도 청년수당 참여자에 대한 추적조사'(응답자 3151명) 결과 진로목표가 불분명했던 256명 중 196명(76.6%)이 현재 진로를 찾아 취‧창업을 한 상태이거나 구직준비 중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창업에 성공한 비율은 26.3%로 가장 높았고, 창작활동은 5.0%, 구직 중인 비율은 23.8%로 나타났다. 다만 창업이나 구직을 위한 준비중인 비율도 21.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청년수당 참여 이후 사회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수당 참여 시작시점과 종료시점에 각각 조사한 결과 이웃에 대한 신뢰와 사회에 대한 관심 모두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수당이 정량적인 면에서는 실제 취업 이행과 구직 가능성 확대에 기여하고, 정성적인 면에서도 사회신뢰성 확대와 안전망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8년 청년수당 참여자에 대해 정량적‧정성적 조사를 병행해 실시한 결과도 발표했다. 

핵심적으로, 진로 목표가 불분명했던 참여자의 76.6%가 진로를 찾았고, 청년수당 참여자의 약 절반(47.1%)이 사회진출에 성공했다.

청년수당 참여자들이 취업(37.6%), 창업(1.8%), 예술 등 창작활동(7.7%)을 통해 '자기 일'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양질의 취업에 성공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실제 청년수당 참여자의 99.6%가 청년수당이 자신의 구직목표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청년수당 참여 전과 종료 후 시점을 비교한 결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다'는 6.3%p, '나는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는 17.8%p, '내가 하고싶은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다'는 6.7%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수당 미참여자 그룹의 응답이 각각 3.6%p, 11.9%p, 1.6%p 증가한 것과 비교해 그 폭이 더 컸다.

사회에 대한 신뢰도 청년수당 참여 전후로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수당 참여 후 이웃에 대한 신뢰는 0.18점(5.20→5.38), 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1.41점(5.35→6.76) 높아졌다.

사회에 대한 신뢰도 향상은 우리사회 전체의 사회적 자본을 증가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청년 개인의 사회적 관계 안전망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수당은 청년의 공정한 출발선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정책"이라며 "특히 취업 등 정량적 효과뿐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감소와 사회에 대한 신뢰도 증가 등 정성적 효과라는 더 큰 의미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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