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훈 대표 "세계 풍력 베어링 1위 업체 도약하겠다"

2019-11-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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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베어링 21일 코스닥 상장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가 5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보미 기자]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가 2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수년 내 풍력 발전기 베어링 전문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5일 방성훈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2007년 설립된 씨에스베어링은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씨에스베어링은 세계 풍력 발전기 3위 업체인 GE 전체 수요의 40% 물량을 납품하고 있다. 방 대표는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 덕에 GE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에스베어링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471억원과 영업익 4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한 해 영업익 34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올 한 해만 보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

풍력발전 업황도 밝다. 해양풍력을 중심으로 세계 풍력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컨설팅사 우드 매킨지에 따르면 2025년 세계 해상풍력 신규 설치는 지난해 4336MW에서 1만5824MW로 265% 성장할 전망이다.

노후화된 풍력 발전기 교체로 리파워링(구형 발전기 교체)도 2028년까지 연 평균 29.8% 성장이 예상된다. 씨에스베어링은 고객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주 전략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핵심 고객사 GE를 비롯해 세계 풍력 발전기 1위 업체인 베스타스와 2위 지멘스가마사 등으로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 지멘스가마사의 초도품 승인을 받고 새로운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지멘스가마사, 2021년 상반기에는 베스타스에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에 생산기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 한국 기지의 2.5배에 달하는 베트남 부지를 확보했고 1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2차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 대표는 "베트남 기지 건설로 원 컨트리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며 "향후 환경 변화에 대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유럽이나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는 지리적 이점에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씨에스베어링은 총 238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밴드는 7400~8400원이며, 공모예정 금액은 176억~200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1~12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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