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20분 가량 진행된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내년 봄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의 의미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중·일 관계가 더욱 진전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양국 총리가 이날 방콕서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두 총리는 북한의 핵 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홍콩, 대만 같은 민감한 이슈를 꺼내 이를 통해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 억류돼 있는 일본 교수의 석방을 압박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도 전했다.
중일 간 정상급 대화는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렸던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 이후 4개월 만이며 아베 총리가 리 총리를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방중 이후 약 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