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26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오전 9시(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오후 10시) 중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혹을 둘러싼 탄핵 조사와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후폭풍으로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다.
또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한 미군 철수를 명령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미국의 동맹군으로 싸운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침공을 묵인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내외 압박에서 특단의 조치를 위해 이번 발표를 준비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비판여론이 높아질 때 마다 특유의 정공법과 북미정상회담 등 정국전환 카드를 통해 각종 악재를 털어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언행에서 짐작해 볼때 이번 중대 발표가 어떤 분야에 관한 것인지는 예상하기가 힘들다면서도 전문가의 언급을 인용해 이번 발표는 최근 그가 직면한 상황에 적극적인 대응책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