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리딩뱅크그룹은 신한…KB와 1189억差

2019-10-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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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리금융 3·4위 경쟁도 치열


신한금융이 3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비은행, 비이자 이익에서 고른 수익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9000억원대의 경상 순이익을 실현했다.

신한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 2조8960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2조6434억원) 대비 9.6% 증가한 실적이다.
일관된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전략' 실행으로 신한금융은 비은행 및 글로벌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19% 성장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 성장률도 전년과 비교해 37% 성장했다.

주요 그룹사인 신한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7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신한카드는 41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 줄어든 2조77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과 올해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세후 약 480억원) 인식 등의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 차는 1189억원으로 상반기(1990억원)보다 줄어들어 4분기까지 끝나야 올해의 리딩뱅크그룹을 가를 수 있게 됐다.

3, 4위 경쟁도 치열하다.

25일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에만 83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분기 대비 27.0% 성장했다. 외환은행 본점 매각으로 4000억원 규모 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늘어났다.

KEB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913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당기순이익은 75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7% 증가했다.

당초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 신규 편입 자회사의 결산이 늦어져 29일로 발표를 미뤘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3분기 6038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1조1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우리금융이 3분기 시장의 예상대로 실적을 발표한다면 1조7828억원으로 하나금융과의 차이는 2578억원이다.

 

[사진=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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