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기지개 켠다...투심 회복에 YG 이달 14%↑

2019-10-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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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미스런 일들로 한동안 소외됐던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속 연예인들이 속속 복귀를 앞두고 있어 엔터주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24일 한화투자증권이 집계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수를 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지수는 7755.11에서 7786.76으로 약 3% 올랐다. 엔터주는 버닝썬 논란과 일본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올해 들어 40%가량 빠졌다.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는 버닝썬 쇼크로 올해 62%나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5000억원가량 증발했다. 그러나 최근 투심이 살아나면서 엔터주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아이돌의 세계화 등 엔터산업 성장으로 엔터사들의 매출도 증대될 것”이라며 “팬덤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빅히트, 에스엠(SM), 제이와이피(JYP), YG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YG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4%나 올랐다. SM도 7% 상승했다. 같은 기간 JYP는 0.5%가량 떨어졌지만 올해 1만7000원대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해선 26%가량 오른 셈이다. 

우선 YG의 경우 빅뱅 컴백이 기대된다. 빅뱅이 돔 투어로 연간 80만~100만명을 끌어모은다면 회사 연간 영업이익은 300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YG에 투자해도 좋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지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대 후 빅뱅 멤버들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며 “SM과 YG의 합산 돔 투어 횟수는 연간 20~40회 정도인데 절반 이상이 빅뱅 공연이었다”고 설명했다.

단, 실적개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회사는 3분기 아티스트들의 부진한 활동으로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SM은 자회사의 흑자 전환과 다양한 아티스트를 보유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미국 CMG와 함께 선보인 슈퍼M 프로젝트가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이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도 검토하고 있다. 

3분기 실적도 좋다. 회사는 영업이익으로 1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늘 전망이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음반 판매가 140만장을 초과해 호조를 보였고 EXO, HOT 등의 콘서트도 많았다”며 “자회사인 SMC&C는 3분기 지속적인 광고 수주로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YP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 늘어난 1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 첫 돔 투어와 있지(ITZY) 앨범 판매 수익 반영으로 사상최대 이익이 기대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모든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발매 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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