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갑질 금지법 시행 100일을 앞두고 전국 19∼55세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개정 근로기준법은 올해 7월 16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응답자가 재직중인 직장 유형에 따라 '법 시행 후 괴롭힘이 줄었다'는 응답의 비율에 상당히 큰 차이가 났다.
공공기관(49.3%)과 행정부처 및 지자체(48.7%)에서 개선을 체감하는 정도가 가장 뚜렷했고 국내 대기업(38.6%)과 국내 중견기업(36.7%), 국내 중소기업(35.1%), 영세 개인 사업자(34.5%)가 뒤를 이었다.
법 시행 후 괴롭힘이 줄었다고 느낀다는 응답의 비율은 연령과 직급이 높을수록 높았다. 50∼55세는 50.0%에 이르렀으나 30대는 32.8%에 그쳤다. 또 상위 관리자급(53.6%)이 일반 사원급(37.0%)보다 훨씬 변화를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