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의 민·군·관이 돼지열병 위기에 한층 강화된 협력을 자랑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차단 방역에 녹초가 된 화천군청 공무원과 민간 방역 요원들에게도 이들 군부대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부대는 이뿐만 아니라 평화의 댐 인근 민간인통제선 주변 도로에 화생방 대응 차량을 투입해 제독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화천군이 지원한 멧돼지 포획틀 수십여 개도 전방지역에 직접 설치하는 등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주민들도 위기극복에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17개 양돈 농가 차단 방역에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민간인 엽사들은 무보수에도 불구하고 생업에 앞서 멧돼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화천지역 멧돼지 포획틀 개수가 이번 주 중 현재 20개에서 60개로 늘어나면, 포획 멧돼지 사살을 담당하는 엽사들의 업무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화천군은 이들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연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7사단, 15사단, 27사단 장병들과 방역에 나서고 있는 우리 군민들, 민간인 엽사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22일 현재 화천지역에서는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