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와대가 해병사령관에 전화해서 '왜 그렇게 대답했나. 불편한 이야기를 했다는 데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이 사령관은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즉답했다. 그러자 백 의원이 재차 "전화를 받은 게 없냐"고 물었지만 이 사령관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백 의원은 "나중에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청와대가) 질책성 주문을 했다고 한다"며 "(전화를) 받은 분이 안 받았다고 하니, 계속 확인해보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 19일 영상을 통해 이 사령관을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으로 칭하며 "평화를 바라는 민심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군사법원 국감에 이어 이날 역시 "의지와 결기를 더 넣어서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표현했고, 취지를 잘 표현해줘서 고맙다"며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에 문제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