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출몰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 청주에서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해 주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계속된 멧돼지 출몰 사건으로 전국이 멧돼지 공포감에 휩싸일 정도다.
지난 17일 밤 11시 30분쯤 청주시 탑동의 한 도로에 출몰한 멧돼지 1마리가 1톤 화물차에 치여 죽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일부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7일 세종시 아파트 단지에서도 멧돼지가 출몰했다.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2분쯤 소담동 한 아파트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출동한 119소방대는 아파트 주차장 등을 오가는 멧돼지 성체 2마리를 포획해 사살했다.
경찰은 신고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25분께 상현동 한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멧돼지를 포획해 사살했다. 이 과정에 경찰은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 실탄 4발을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 주민은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자꾸 나타난다니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