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천시민의 날 행사가 1만 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성대하게 치러졌다.
특히 올해가 시승격 70주년이어서 순천시의 중심인 시청 일원에서 지난 7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시민들이 크게 호응했다.
또 노래 경연대회와 천태만상 시민 장기 자랑대회에서 시민들이 솜씨를 마음껏 뽐냈고 경진대회 평가는 시민평가단이 전자투표기를 활용했다.
이어서 진행된 아트 포퍼먼스는 순천이 청렴의 고장임을 상징하는 최석 부사 팔마도를 즉석 연출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시민헌장 낭독은 어린이, 대학생, 다문화가정, 귀농귀촌인, 외국인 노동자, 여성,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했다.
개막식에서는 순천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故) 김계선선생이 시민의상 특별상을 수상했고, 최대규 재경순천향우회장이 2019 순천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시 승격 70주년 퍼포먼스는 순천의 과거 70년의 역사와 미래 청사진이 담긴 영상과 함께 7세의 어린이와 70세의 어르신이 감사(사랑)글과 당부(희망)글을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 지난 4월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순천시민의 노래’는 응모된 38곡 가운데 ‘함께 가는 순천’이 최종 선곡됐고 가사를 붙이고 편곡한 다음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축하 공연으로 인기가수 백지영, 미스트롯 김나희, 순천 홍보대사 추가열이 무대를 더욱 달궜고 불꽃 아트쇼로 마무리 했다.
공식행사 이외에도 시청 주변에는 읍면동 대표 음식, 체험, 판매, 홍보부스 운영과 함께 길거리 공연, 시민 자유발언대, 사회적 경제단체의 프리마켓, 어린이를 위한 VR 체험존 등 난장놀이터, 순천역사 사진전, 순천의 최초·최고 전시전 등을 가미해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70년 동안 이룬 성과를 디딤돌 삼고 지금 순천의 위상을 희망 삼아 앞으로 28만 시민과 함께 전남 제1의 도시, 장애인·어린이·여성·노인 등 모든 시민이 치우침 없이 행복한 도시, 전통적 강점인 교육과 생태를 연결시켜 경제활력으로 이어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포용과 공존의 도시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