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0년 WHO ‘집행이사국’ 내정

2019-10-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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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WHO 총회서 확정…임기는 3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이 내년 5월 시작하는 3년 임기의 WHO 집행이사국에 내정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이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일본에 이어 오는 2023년까지 서태평양 지역 대표로 활동하게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 외에 말레이시아와 몽골도 집행이사국 진출 의사를 표명했는데 비공식 회의에서 한국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역총회는 서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보건 관련 회의로 37개 지역 회원국 보건부 장차관급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WHO 서태평양지역 보건사업의 기획·실행·평가와 함께 국가 간 협력 증진에 대한 대책과 방법을 수립한다.

우리나라의 집행이사국 진출은 1949년 WHO 가입 이후 일곱 번째로, 임기는 3년간이다.

2023년까지로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되며, 서태평양 지역에는 현재 일본, 호주, 중국, 싱가포르, 통가 총 5개국이 활동하고 있다. 집행이사국은 보건 분야 전문가 한명을 집행 이사로 선정한다. 집행이사는 연 2회 열리는 정기 집행이사회에 참여한다.

또 한국은 1년간 서태평양 지역 총회 의장국도 맡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달 7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70차 지역총회에서부터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지역총회에선 그간 서태평양지역에서 추진된 금연정책, 고령화정책, 보건 안보, 감염성 질환 대책 등의 사업 실적을 평가한다. 또 향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한다.

박 장관은 “집행이사국 내정은 대한민국이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 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라며 “‘모든 인류가 가능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케 한다’는 WHO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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