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 "소재 국산화… 日규제 맞설 것"

2019-10-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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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디스플레이의 날'… 위기극복+미래대비 공감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업계가 7일 '디스플레이의 날'을 맞아 지속되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 국산화로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자고 다짐했다.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스마트폰, TV 등 세트시장의 성장정체로 인해 시장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이전보다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 캐파(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를 업권의 공통된 위기로 지목하며 "양적 경쟁의 구도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질적 경쟁의 시대로 먼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40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양산하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에 기여한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일본에 의존하던 습식세정장비와 건식식각장비 등을 국산화해 수출 대체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임관택 케이씨텍 사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생활 속의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열린 '2019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에선 중소·벤처기업과 대학생의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와 폴더블·롤러블 혁신적인 폼팩터의 등장이라는 기회 속에 미래를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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