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AMC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리츠 공모·상장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롯데리츠 투자 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마트·아웃렛(점포수 기준 10개 점포)으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은 638,779㎡(약 19만평)에 이른다. 핵심 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현물출자를 통해 이미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롯데리츠는 이번 IPO를 통해 상장 이후 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상장리츠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롯데리츠는 지난 8월 23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 이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딜로드쇼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딜로드쇼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 특히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임대료를 바탕으로 연평균 6%대의 안정적인 목표 배당수익률 추구와 상장 뒤 성장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츠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969건이 참여하며 358.06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8~11일에 진행할 예정인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였다.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은 총 공모물량인 8598만4442주 중 35%인 3009만4554주이다.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KB증권이다.
주당 공모가격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5000원으로 정했다. 롯데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29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롯데리츠가 롯데쇼핑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 매매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는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속형 공모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롯데쇼핑의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한 성장 로드맵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