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피 상장

2019-10-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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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방산 및 정보기술(IT) 서비스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이 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1∼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286만1424주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250∼1만4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4026억∼4601억원 규모다.

상장은 11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2000년 설립된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공급 업체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후 그룹 계열사인 한화S&C와 합병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28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448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코스피 상장을 발판 삼아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장 친화적인 경영을 실천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공모자금은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추진에 활용,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글로벌 방산 전자 및 정보통신기술(ICT)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에게 한화시스템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패스트트랙(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대상으로 선정돼 심사 기간 단축 혜택을 받았다.

상장 예비심사 패스트트랙은 2014년 6월 도입된 제도로 규모와 경영 실적이 일정 수준 이상인 우량기업에 대해 일부 질적 심사를 면제하고 예비심사 기간도 20영업일로 단축해주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8월 26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지난달 25일 심사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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