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얼마 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관련한 투자 사기 시도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2일 한국테크놀로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브로커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한국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약 350억원에 인수했다. 미화 약 6억 달러(한화 7208억4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국내외 정유업체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회사는 이번 사건에 악성 기업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 및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이나 원유 수입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한 바도 없고, 누군가가 접촉해 온 사실도 없다"며 "이 사건에 악성 기업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감독원 및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