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아주일보·한국중국상회·데일리동방·정우택 의원실 주최로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한중우호경제포럼’에 참석한 정재계 인사들은 양국의 지역적·문화적 유사성을 강조하며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곽 회장은 양국이 ‘새로운 30년’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간 한·중관계가 소원했던 적도 있지만 오랜 이웃 친구 간에도 싸울 때가 있지 않냐”면서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한국과 중국은 모든 갈등을 딛고 탄탄대로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광 주한중국대사관 부대사는 양국이 경제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국제관계가 복잡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중은 지역·문화적으로 가깝고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면서 “양국이 최대 무역 파트너로 중요한 경제적 관계를 빠르게 이룩할 수 있었던 건 효과적으로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계도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경제협력이 증진되는 나라 간에는 갈등과 분쟁이 없다”면서 경제협력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안중근 의사가 100년 전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간에 ‘공동은행 설립·공동화폐 발행·공동군대 창설’을 주장한 동양평화론을 언급하며 “한·중 양국도 향후 100년간 평화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주장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은 앞으로 주요 1개국(G1)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 의원은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고, 강대국으로서 세계에 평화와 경제 번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00년간 함께 해왔던 것처럼 한·중이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판 편집을 맡고 있는 웨이수 편집위원은 “한·중 양국은 비슷한 배경과 공동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끈끈한 문화공동체”라며 “아주경제와 인민일보 해외판 협력도 양국 협력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쪽 매체가 양국 협력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쉬한저우 광동987 주류발전유한공사 총재 또한 중국 기업과 한국 간 경제협력 중요성을 밝혔다. 그는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지 않냐”면서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에 나섬에 따라 태평양에 있는 한·중 양국이 서로 보호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