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화가 안드레아스 에릭슨 개인전

2019-09-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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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설악산 2019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템페라 130x80cm [학고재]

학고재와 학고재청담이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웨덴 화가 안드레아스 에릭슨의 개인전을 연다. 안드레아스 에릭슨은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 북유럽관 대표 작가로 당시 나무 줄기를 그린 대형 회화와 조각 등의 작품을 출품했었다. 학고재는 이번 전시에서 ‘하이 앤 로우’라는 주제로 회화와 조각, 판화, 태피스트리 등 27점의 작품을, 학고재청담은 ‘인-비트윈스’라는 주제로 15점의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학고재 본관에서는 ‘세마포어 지리산’’(2019), ‘설악산’(2019), ‘한’(2019) 등 우리나라의 강산 이름을 붙인 대형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실크스크린, 에칭 등 다양한 판화 작품과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일부 출품했던 청동 조각 연작도 포함됐다. 학고재청담에서는 회화 연작 ‘덧없는’ 15점을 전시한다.

안드레이스 에릭슨은 2000년대 초부터 스웨덴 북부 시네쿨레 산에 머물면서 작업하면서 회화를 넘어 조각, 판화, 직조, 종이 작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학고재 본관에 전시한 22점의 동판화 연작 ‘러비아’(2016)에서는 꿀을 섞은 산을 동판 위에 붓고 러비아 전기 선풍기를 이용해 건조한 뒤 그 흔적을 부식시켜 흑백의 형상이 다양한 명도로 드러난다.

안드레아스 에릭슨의 추상화는 자연 풍경의 색채와 형태를 참조하면서도 실제 풍경을 묘사한 것은 아니다. ‘세마포어’ 연작은 모두 하나의 드로잉에서 시작해 같은 크기와 형식을 나타낸다.

학고재 본관의 ‘미완의 회화를 위한 스케치’(2017)를 포함한 실크스크린 연작은 다수의 패널로 이루어진 단색 판화다. ’내용은 언뜻 보인다 85’(2019)는 청동 주조로 만든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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