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의원 “한중 관계, 서로의 내면 읽는 바둑처럼 발전하길”

2019-09-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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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 한중명사 바둑대회

추궈홍 중국대사 "다양한 문화 활동 교류, 한중 관계에 중요한 역할"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중명사바둑대회'에 추궈홍 대사와 김현권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규 데일리동방 기자,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왕엔쥔 주한중국문화원장, 노성해 CCTV 서울지국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일리동방]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중명사바둑대회에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궈홍 주한중국 대사가 맞붙었다.

두 참가자 모두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경기였다. 하지만 승부를 떠나 서로의 내면을 잘 알아야 하는 바둑 대국처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 깊은 이해를 통해 발전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데일리동방, 아주일보)과 주한중국문화원은 중국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 주간행사를 개최하고 한중명사바둑대회를 열었다. 참여자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白, 백)과 추궈홍 주한중국 대사(黑, 흑)로 팽팽한 경기를 벌였다.

바둑에서 형세를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는 귀(바둑판 각 모퉁이) 싸움에서는 김현권 의원이 모두 승기를 잡았다. 추궈홍 대사는 귀 싸움에서 밀리면서 변(바둑판 상, 하래, 좌, 우)을 공략했다. 특히 하변에서 큰 형세를 구축하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좌)와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우)가 바둑 대국을 벌이고 있다.]

결정적 승부는 상변에서 갈렸다. 추궈홍 대사는 김현권 의원이 좌상귀에서 상변으로 진출하는 형세를 막지 못했다. 김현권 의원도 상변을 완전 장악하진 못할 정도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등 두 참가자 모두 집중한 곳이었다. 중요한 싸움이었던 만큼 김현권 의원은 값진 승리를 얻었다.

김현권 의원은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이해 추궈홍 대사와 바둑을 둔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을 통해 한중 관계가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을 둔다는 것은 악수 한 번 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내면의 이해가 필요한 만큼 양국 관계도 바둑 대국과 같이 발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추궈홍 대사는 “바둑은 과거로부터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친선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과 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을 포함한 각종 문화 활동의 교류가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 교류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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