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 사흘 연속 하락세 WTI 0.42%↓

2019-09-1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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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23달러(0.42%) 떨어진 배럴당 54.8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1분 현재 전장 대비 0.20달러(0.33%) 내려간 배럴당 6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향후 글로벌 경기가 위축될 거란 전망이 시장 하락의 최대 요인으로 보인다.

유관 단체의 부정적인 전망도 시장 하락세를 자극하는 양상이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증산으로 인해 2020년 즈음 시장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전했다.

같은 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 OPEC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 국가들도 성명을 통해 "글로벌 원유 재고가 5년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짐 리터부쉬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 회장은 "(향후 긍정적인 기대로 우상향 중에 있는) 주식 시장과는 달리, 국제 원유 시장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감산 노력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유겐 웨인버그 코메르츠방크 연구원은 "(수요치를 상회하는) 엄청난 규모의 원유 재고를 피하려면, OPEC+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더 큰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내년엔 더욱 상황이 힘들어 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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