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의 4개 시민단체는 9일, 미얀마 정부가 서부 라카인 주 분쟁지역의 인터넷을 차단한 것에 항의해, 이달 30일 하루동안 인터넷 사용 거부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미디어 이라와지가 9일 이같이 전했다.
4개 단체는 분쟁지역에서 인터넷이 차단된 채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위해 인터넷이 차단된지 101일째가 되는 9월 30일에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항의운동에 나선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6월, 미얀마 내 통신업자들에 대해, 군인과 불교도 소수무장세력 아라칸군(AA)간에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라카인 주 8개 군구와 친 주 1개 군구의 인터넷을 차단하도록 명령했다.
정부는 8월 31일 심야 0시부로 라카인 주의 4개 군구와 친 주의 1개 군구 등 총 5개 군구의 인터넷 차단을 해제했다. 그러나 라카인 주의 나머지 4개 군구는 아직까지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