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펀드' 운용사 대표 이틀째 소환

2019-09-06 15:38
  • 글자크기 설정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과 친인척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해외로 출국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모 대표를 6일 오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날 이미 한 차례 소환조사를 마쳤던 검찰은 이날 다시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청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과 조우했으나 별다른 대답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이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이날까지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면서 수사가 빠르게 진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의 펀드는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씨와 딸·아들,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2017년 가입했다. 조 후보자의 가족과 친인척 외에는 가입자가 없어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는 '조국 가족펀드'라고 주장해 왔다.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 임명 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모두 처분해 법이 허용하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야권에서는 조 후보자의 5촌이 실소유자라면서 우회상장 의혹, 증여세 탈루 가능성 등을 제기해 왔다.

또한, 해당 펀드가 관급공사를 수주한 업체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입찰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은 하나도 없으며,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추가적인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입찰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만 있을 뿐 그 어떤 개입정황도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조 후보자 측에서는 “언론과 검찰이 지나친 억측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오히려 펀드전문가들은 ‘조 후보자 등이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는 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