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은 뇌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체지방 증가, 혈압 및 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 이상 상태가 한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반응이 감소해 근육과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인슐린 분비를 늘려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은 합병증 발생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다 화를 키우기 쉽다. 특히 뇌심혈관계 질환, 당뇨 위험을 높이고 심하면 갑상선암,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예방과 주기적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 한다.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고 하루 7~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짜게 먹거나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하며 음주, 흡연은 삼가야 한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관계자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2배 가량 높고, 당뇨병 발병률도 10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생활 등 본인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평소 혈당 이상, 고혈압,콜레스테롤 이상 등 문제가 있다면 꾸준한 추적 관찰이 중요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정기적 검진으로 대사증후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