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지아] 손흥민 "우리가 약체, 대표팀 놀러오는 곳 아니다"

2019-09-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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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조지아 평가전 무승부 후 대표팀 선수들에게 쓴소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대표팀을 향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의 평가전이 2대2 무승부로 끝난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강도 높은 쓴소리를 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솔직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약체라고 생각할 팀은 없다”며 “우리가 약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세계에서 실력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지아 평가전에서 잦은 패스, 집중력 부족 등으로 유럽 최약체로 평가받는 조지아에 선제골을 내주고,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무승부에 대해 “전술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가장 크다”며 “이런 경기를 치른 것에 관해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이강인 등 후배 선수의 A매치 데뷔에 대해 “축하받을 일이다. 선수들 모두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고, 자신의 노력으로 따낸 결과”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A매치 데뷔가 전부는 아니다. 이제 대표팀에서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대표팀은 놀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5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조지아의 평가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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