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문화공간음악회서 전통과 공간 융합 실험

2019-09-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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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새로운 시도 나서

장혜림 안무가가 5일 행사 쇼케이스에서 융합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문화공간음악회가 전통과 공간의 융합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대한민국 수립 10주년 기념행사로 출발해 1994년부터는 전승을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함께 열렸다. 그동안 행사를 통해 700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37종목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101종목은 시도무형문화재로, 12종목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올해 역대 국무총리상 이상을 수상한 단체들의 왕중왕전으로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농악, 탈춤, 민속놀이, 농요와 고깔 만들기, 탈 만들기, 모내기 등 체험 행사도 열린다. 60회를 맞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민속예술 전승자 채록, 백서 편찬에도 나선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미래인재 육성사업을 통해 발굴한 신진예술단체 중 세 팀을 선정해 전시와의 융합 공연인 ‘신진x미술관’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는 15일 백남준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내달 5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내달 26일 영은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재단이 선정한 이나래(성악), 앙상블 본(기악), 아트.선(무용)이 선정돼 박민희(성악), 이아람(기악), 장헤림(무용)이 멘토로 지원한다.

박민희 멘토와 이나래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생태감각’과 협업한다. 도살장에 가기 전 목욕을 하는 소의 영상을 배경으로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가운데 소와 인간의 접촉 소리가 강렬히 들리는 가운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살핀다.

박민희 멘토는 “소리꾼 신체 자체가 소리의 서식 환경으로 하나의 매체이기도 한 가운데 관객과 관계 짓기를 통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다”며 “소와 인간과의 관계를 드러내 재해석하는 가운데 전통 예술의 변화를 모색하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대금연주가이자 작곡가인 이아람 멘토와 앙상블 본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셩: 판타스틱 시티’와, 한국춤을 바탕으로 현대춤의 표현성 강한 기술을 접목한 장혜림 멘토와 아트.선은 영은미술관의 ‘빛의 세계를 그리다’와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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