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23% 상향한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자회사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윤을정 연구원은 “그간 네이버의 기업 가치는 포털 본업의 가치와 자회사 라인의 가치만 합산해 산출해 왔다”며 “주요 사업부 분사에 따라 자회사들의 독립적인 가치평가가 가능해진 만큼 자회사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네이버 기업가치에 추가로 반영되는 자회사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네이버웹툰 등이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사업부를 분할해 설립되며 오는 11월 1일 신규 법인으로 출범 예정이다. 이미 네이버파이낸셜은 분할 이후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어 다양한 금융 분야로의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윤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은 일간 이용자 15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위 웹툰 서비스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성장했고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해외 브랜딩 확대로 인해 영업손실이 늘었지만, 콘텐츠 유료 판매를 늘리고 있어 내년부터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