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도 이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대거 등장한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전시회로 꼽힌다. IFA는 가전전시회인 만큼 가전제품이 메인이지만 올해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IFA에서 줄줄이 공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일찌감치 티저 영상을 통해 듀얼스크린으로 유명한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50 씽큐(ThinQ)'의 후속작 공개를 예고했다. LG전자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부가 1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신작의 성공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각도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올해 초 선보인 듀얼스크린은 0°, 104°, 180° 세 각도로만 고정할 수 있었다. 신제품에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프리 스톱 힌지가 적용되면서 0°부터 180°까지 원하는 각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V50S 씽큐'라는 모델명으로 5G 전용, 해외에서는 'G8X' 명칭으로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더불어 200달러 이하의 실속형 스마트폰 'LG K50S', 'LG K40S'를 함께 공개한다. 올 초 MWC 2019서 선보인 'LG K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대화면·멀티카메라·대용량 배터리 등 최신 트렌드를 두루 반영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이후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떼어낼 수 없게 하고,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힌지 상·하단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 메탈층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출시일정에 대해 '공개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IFA에서 글로벌 관람객에게 결함을 개선한 갤럭시폴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IFA에서 공개되는 스마트폰을 필두로 하반기 신작들이 줄줄이 출격한다. 1일 5G 스마트폰 'NEX3'를 공개하는 중국업체 비보를 시작으로 오는 4일 리얼미, 5일 레노버 'K10노트', 10일 오포 '레노2' 등이 대기 중이다. 애플 역시 오는 10일 '아이폰11' 공개를 알리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업계 관계자는 "3년 전부터 가전시장에서 새로운 폼팩터(제품형태)에 대한 도전이 둔화되면서 가전 신제품에 대한 기대보다는 5G,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런 가운데 신작 스마트폰이 디바이스 볼거리를 충족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