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밤샘조사 받고 귀가... 경찰, 23시간 조사

2019-08-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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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과 외화 밀반출,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3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30일 오전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29일) 오전 9시50분에 소환한 양 전 대표를 밤샘 조사한 뒤 30일 오전 8시30분 자택으로 돌려 보냈다. 소환시간을 기준으로 22시간 40분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양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혐의와 관련해서는 ”성실하게 답변했다“라고만 말했다.

도박자금의 출처와 성매매 알선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지만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MGM호텔 카지노의 VIP룸에서 도박을 해왔다는 증언도 속속 확보된 상태다.

기자들의 질문 받는 양현석 (서울=연합뉴스) = 원정 도박과 성 접대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0일 오전 밤샘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나가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외화를 정상경로로 반출한 기록이 없는 만큼 환치기 등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는 15억원 이상을 예치해야 VIP룸에서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양 전 대표가 도박으로 잃은 돈이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말레이시아 출신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 전 대표 소환에 앞서 경찰은 28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 이승현)을 소환해 역시 도박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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