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나는 예탁원 이병래 사장 "전자증권에만 집중"

2019-08-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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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자증권시스템을 시장 참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면서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진로를 고민할 때가 아니다. 임기를 마칠 때까지 전자증권에 역량을 모으겠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오는 12월 23일 임기를 마친다.
예탁결제원은 9월 16일 전자증권시스템을 내놓는다. 전자증권시스템 도입은 2015년 10월부터 추진해왔다. 실물증권 발행·유통에 따른 사회적인 비용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시대에 맞추어 조직을 정비했다. 수수료율도 조정해 이용자에게 부담을 덜 주기로 했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추석 연휴에 전자증권시스템을 마지막으로 점검한다. 전사적인 비상대응체계도 준비하고 있다.

이병래 사장은 "자본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켜줄 전자증권제도를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예탁결제원은 해외투자 서비스도 개선한다. 서비스 안정성과 효율성을 나란히 높여 늘어나는 해외투자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전담반을 이미 가동해왔고, 외부 자문도 받았다.

전자투표시스템도 다듬는다. 의결권 행사를 더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삼성증권도 전자투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병래 사장은 "먼저 서비스 플랫폼을 표준화하겠다"며 "챗봇 상담과 설문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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