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믿을 수 없는 신들린 샷으로 나흘 내내 ‘노보기 경기’를 펼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 통산 6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했다.
다승 부문 선두를 질주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 1위 독주 체제를 굳혔다.
특히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72홀 노보기 우승’이라는 무결점 플레이로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뽐냈고, 종전 유소연과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보유하고 있던 23언더파보다 3타나 줄인 26언더파 우승으로 코스레코드를 새로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