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한화케미칼과 KT&G를 권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사업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모듈공장 가동으로 출하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가성소다 판매량 증가를 눈여겨보아야겠다. KT&G는 올해 영업이익을 15% 이상 늘릴 것으로 보인다. 전자담배 소비가 늘어난 점은 궐련담배 매출에 부정적이다. 미국·이란 갈등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시행하는 전자납세인지제 역시 해외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해외시장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현대모비스와 롯데정보통신을 추천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원화약세도 사후서비스(AS) 부문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정보통신(IT) 혁신에 나선 롯데그룹 덕에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로 흡수합병한 현대정보기술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점쳐졌다.
SK증권은 고려아연과 CJ ENM, 한국조선해양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고려아연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금값 상승으로 수혜를 보겠다. 원화약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CJ ENM은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 눈에 띄게 매출을 늘리고 있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경쟁력과 미디어 솔루션 역량도 커졌다. 인기를 모은 영화 '엑시트'도 실적에 기여하겠다.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주로 꼽힌다. 기존 수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모잠비크와 카타르가 발주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물량에도 기대를 가질 만하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투기성 발주도 점쳐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리어 인수에 실패할 경우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