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가스안전공사' 오류 발생률 가장 커

2019-08-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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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검증기관 17곳 지난해 검증실적 평가 결과 최초 공개

오류 발생률 지표, 가스안전공사(23%) 가장 미흡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17곳 중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오류 발생률이 제일 큰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2일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17곳의 지난해 검증실적 평가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검증기관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가 환경부에 제출하는 배출량 명세서 초안을 검증해 오류를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역할을 한다.

평가 방법은 업체의 최초 명세서와 검증기관 검증을 거쳐 수정된 명세서를 분석해 △ 오류 발생률 △ 오류 개선 검증 기여율 △ 배출량 보정률 △ 배출량 보정 검증 기여율 등 4가지 지표를 통해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평가해 지표별 점수·순위를 매겼다.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역할[자료=환경부]

오류 발생률 지표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1%)이 가장 우수했고, 한국가스안전공사(23%)가 가장 미흡했다. 검증 기여율은 한국품질보증원(94%)이 가장 높았고, 이큐에이(23%)가 가장 낮았다.

배출량 보정률은 산림조합중앙회(0%)가 가장 우수했고, 비에스아이그룹코리아(1.664%)가 최하위였다. 배출량 보정 검증 기여율에서는 산림조합중앙회(100%)가 가장 높았고, 대일이엔씨기술(0.1%)의 기여율이 가장 낮았다.

환경부는 23일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이번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가 검증기관을 선정할 때 참고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평가 결과 공개는 검증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업체 간 공정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종합 평가체계로 발전시키고 정기적으로 평가해 검증기관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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