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염지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홍콩의 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의 무력 개입시 금융시장은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기준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70%가 홍콩을 거쳐 유입됐다. 중국은 금융시장을 완전 개방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자본 대부분이 홍콩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염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서 위안화 절하를 택한 중국에서 자금 이탈 압력 심화를 야기해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이 훼손되면 특혜 조치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낮은 관세 혜택으로 쌓아온 홍콩의 아시아 물류 허브 역할이 축소되면 중국 경제가 입는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