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 '푸드 엑스포 2019'가 15일, 홍콩섬 완자이(湾仔)에서 개막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가 개설한 일본 전문관에는 일본에서 92개 업체가 참여해, 자사 상품 및 서비스 등을 홍콩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수출 컨설팅 업체 프로덕트링은 자동판매기를 활용한 식품 및 음료의 수출과 관련한 신 사업을 홍콩에서 시작했다. 일본산 식품 및 음료를 자판기를 통해 판매한 후, 판매 데이터를 수집해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상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판매하고자 하는 기업은 현지조사와 프로모션 등을 자판기가 대신해주기 때문에 비용절감과 함께 효과적으로 상품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6월부터 수집한 리서치 데이터에 의하면, 일본산 과일의 과즙을 사용한 후르츠 젤리 및 차음료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 프로덕트링의 야마모토(山本洋士) 사장은 "홍콩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 육류 등을 취급하는 키사라 에프알 컴퍼니는 사슴 고기를 소시지로 가공하는 신 공장을 올 4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신 공장에서 생산한 상품은 주로 해외판매용으로, 첫번째로 홍콩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홍콩의 호텔 등에 제공해, 향후 전 세계에 수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푸드 엑스포는 19일까지 HKCEC에서 개최된다. 일본 전문관은 1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