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데이터(Sensor Tower data)에 따르면 홍콩의 7월 텔레그램 설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7월 한달 동안 홍콩에서 11만명의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3%에 이르는 증가율이며 홍콩 외 다른 지역이 기록한 92% 성장 대비로도 두드러지게 높은 수준이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 개발자들이 독일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고 있어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메신저 망명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파벨 듀로프 텔레그램 CEO는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공격이 포착됐다"며 "공격이 시작된 시간은 홍콩 시위가 시작된 시간과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