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보드 광고, 일평균 매출 2~3억원”

2019-08-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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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서 “올해 톡비즈 매출 6000억원 전망”

카카오가 올해 출시한 카카오톡 대화 목록 내 광고(톡비즈보드)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8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톡보드는 제한적인 광고 노출에도 하루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톡보드는 카카오톡 채팅창 목록 내에 삽입되는 신규 광고 상품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4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의 메가트래픽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광고 단가가 매우 높은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증권업계는 카카오가 톡 비즈보드로 올해 하반기에만 최소 400억원 이상의 광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 대표는 "톡보드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톡비즈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며 "올해 톡비즈 매출은 50% 성장해 연말에는 6000억원을 넘기고 이런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의 성장세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2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늘었다.

여 대표는 “8월부터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상품군까지 확대하며 이용자의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가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테크핀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특히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자회사 카카오페이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통해 활발한 금융사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은 11조4000억원, 상반기 기준 22조원이다.
 

[카카오톡 로고]


여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금융, 은행이라는 새 영역에서 세상을 혁신하고 더 큰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체 차원의 기술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은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을 완료하고 당국의 검토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인수건과 별개로 카카오페이는 이미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고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확대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 택시업계와 협업하겠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 대리 서비스는 2분기에는 수요와 공급 모두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일평균 출근 기사는 32%, 운행 완료 수는 41% 증가했고, 매출은 58% 상승했다”며 “카카오택시 등은 택시업계와 상생 도모를 하고 이용자에게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 2019년 2분기 실적 요약[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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