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물놀이가 제격! 도심 속 피서지 '한강 수영장'

2019-08-08 08:53
  • 글자크기 설정

뚝섬 야외수영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가만 앉아있어도 땀이 나는 폭염이다. 작년에 이어 올여름 역시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이럴땐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데, 워터파크는 뜨거워진 날씨만큼이나 치열한 눈치게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렇다면 거창한 여행 계획 없이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피서지, 여름 나기 딱 좋은 한강 수영장이 제격이다.

이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지난 6월 동시 개장한 한강 야외수영장 5곳(뚝섬,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과 물놀이장 2곳(양화, 난지)을 소개했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도심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이용료도 저렴해 알뜰 피서지로 사랑받고 있다.

​◆마포구, 난지 강변 물놀이장

난지 물놀이장은 평지형인 다른 수영장과 달리 야외 공연장처럼 조성했다. 수영장 바깥 면을 한강과 맞닿게 설계해 인피니티 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수영장 바깥 면에 수양버들형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를 설치해 풍광이 더욱 시원해 보인다. 이 분수는 매시 정각에 20분 동안 가동한다.

양화 물놀이장과 같이 풀장 바닥이 경사졌으며 최대 수심이 0.8m이다.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겨 찾는다. 떡볶이, 어묵, 토스트, 치킨 등을 파는 매점이 있으며, 물놀이용품 판매장은 없다. 수영객은 출입이 자유로워 물놀이장 바깥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 양화 물놀이장

화 물놀이장은 바닥이 경사진 최대 수심 0.8m의 풀장과 개울 형태의 물놀이장이 한강 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다. 물놀이를 하며 탁 트인 한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심이 얕은 곳은 아이 발목 정도여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방문한다. 부모들이 풀장 앞에 설치해 둔 그늘막에서 아이들을 살펴보기에 좋다.

태닝을 할 수 있는 선베드 구역과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두었고, 물놀이용품과 컵라면, 떡볶이, 치킨, 핫도그, 김밥, 순대 등을 파는 매점이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 야외수영장

여의도 야외수영장은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이 있으며 태닝 존이 따로 있다. 성인풀과 청소년풀 둘레에 선베드와 파라솔을 설치했다.

편의시설로 롯데리아와 매점, 간식 부스, 물놀이용품 판매장이 있다. 수영장 옆에 있는 국회의사당 주차장은 공휴일에 주차료가 무료이다.

여의도 야외수영장에 간다면 생존 수영 체험 교실에 참여해보자. 2016년부터 매년 인천해양경찰서 소속의 해양경찰 10여 명이 개장 기간 중 매일 두 차례 생존 수영을 무료로 교육한다. 8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박 사고 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안전하게 대기하는 방법을 배운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약 90분 동안(이론 30분, 체험 60분) 진행한다.

생존 수영법, 구명뗏목, 퇴선 훈련, 인명 구조법 등을 직접 체험하며 익힌다. 

◆서초구, 잠원 야외수영장

잠원 야외수영장은 성인풀과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풀, 유아풀을 갖췄다.

수영하는 이들은 성인풀을 이용하면 되고, 성인풀에서는 튜브를 사용할 수 없다. 청소년풀과 성인풀에서 선글라스 착용도 금지인데 수심이 깊어 바닥에 떨어지면 찾기가 힘들뿐더러 깨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수영장들보다 풀장 둘레에 그늘막을 많이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그늘막 주변에 파라솔과 선베드를 함께 설치했다.

물놀이용품 판매장과 컵라면, 아이스크림, 슬러시, 와플, 닭강정, 떡볶이, 핫도그 등을 파는 부스가 마련돼 있다. 아이스박스는 반입할 수 없다.

◆송파구, 잠실 야외수영장

잠심 야외수영장 주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둘러서 있는 풍광이 인상적이다. 아파트 너머로 우뚝한 롯데월드타워도 보인다.

수영장 출입문 앞에 풀장 수질 현황표가 잘 보이도록 세워놓았다.

수질 기준을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 농도, 탁도로 구분하고 적정 수준을 표시해 두었다.

매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 매 시간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의 수질과 입장 인원을 측정해 현황판에 적어둔다. 수심 1.2m의 성인풀 둘레에 파라솔과 선베드 구역을 두었다. 

풀장 안팎에 워터플레이 존, 어린이보트존, 워터볼 존, 파도슬라이드 존 등의 어드벤쳐 놀이 기구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매점, 물놀이용품 판매장과 음료, 커피, 떡볶이, 어묵, 핫도그 등을 파는 부스가 있다.

​◆광진구, 뚝섬 야외수영장

뚝섬 야외수영장은 전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출입구의 수질 현황표에 매 시각 수질을 체크해 기록한다.

수심 1.2m의 성인풀, 0.4m의 유아풀,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수심 0.6m의 청소년풀, 시냇물 같은 물살을 즐길 수 있는 수심 03m~1.2m의 유수풀이 있다.

청소년풀 공중에 설치한 4m 높이의 아쿠아링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커튼처럼 쏟아진다. 청소년풀 둘레에 파라솔을 충분히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수영장 외곽 나무 그늘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구역이 있다. 선베드는 물놀이 구역과 분리해 편의점 옆 공간에 마련했다. 일광욕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찾으면 된다.

편의시설로 물놀이용품 판매장, 편의점, 돈가스, 팥빙수, 라면 등을 파는 식당과 떡볶이, 열무국수, 김치치즈볶음밥, 스테이크, 각종 음료를 등을 파는 부스들이 있다.

​◆강동구, 광나루 야외수영장

광나루 야외수영장은 수심 1.2m의 성인풀과 0.6m의 어린이풀, 수심이 매우 얕은 어린이 물놀이장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7월 말 방학 시즌에 맞춰 워터볼, 페달보트, 미끄럼틀 등의 놀이기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놀이기구 이용 시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이므로 미리 준비해가면 좋다. 풀장 바로 옆에 그늘막과 선베드를 두어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에 좋다.

수영장 한쪽에 물놀이용품 판매장과 음료, 컵라면 등을 파는 매점과 핫바와 떡볶이, 순대, 치킨 등을 파는 부스가 모여 있다.

탈의실과 샤워 시설은 한강 야외수영장들이 모두 비슷하다. 탈의실에 칸막이는 없으며 물품 보관함이 있다.

샤워실은 따로 없고, 야외에 샤워기 여러 대를 설치했다. 수영복을 입은 채 간단하게 염소를 씻어내는 용도이며 비누를 사용할 수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