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증시 수급 안정 방안과 자사주 매인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시장의 안정을 찾아나갈 것으로 전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적으로는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투자 부진 및 기업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도 금융시장의 악재를 키운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그는 "추가경정예싼을 다음달까지 두 달간 75% 이상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민자·공공투자사업들에 정책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홍 부총리는 "일본 측에 이번 부당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자립화 대책들을 촘촘하고 과단성 있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정부와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