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가운데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하며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리니지의 PC방 점유율 순위가 12위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폭이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리니지M 대만 매출 감소로 2분기 로열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줄어든 424억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2M의 출시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연간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오는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넥슨은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가 매출 순위권에서 밀려나면서 마케팅, 개발비 부담을 안고 있어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트라하 개발비는 약 1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는 14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5354억원으로, 영업이익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하락할 전망이다. 신작 게임 관련 마케팅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대작 ‘BTS월드’가 지난 15일 애플 앱스토어 기준 글로벌 주요 마켓인 한국 10위, 영국 45위, 프랑스 105위, 독일 113위, 미국 124위, 일본 181위 등 고전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매출 기여도는 2~3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오는 7일 위메이드, 8일 카카오(카카오게임즈 예상실적), 9일 펄어비스, 게임빌, NHN, 컴투스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