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CJ ENM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 26일 Mnet은 논란이 커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프듀X은 1위부터 20위 연습생들의 득표수나 표 차이가 7494.442이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가 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1위인 김요한은 178에 7494.442이라는 특정수를 곱하면 133만 4010.68이 나와 최종 득표수 133만 4011표와 일치하다는 것이다. 또 1위와 2위인 김우석의 표차이가 29978표이며, 3위와 4위, 6위와 7위·8위, 10위와 11위 표차이도 모두 29978표다.
또 진상위는 사전 온라인 투표와 마지막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Mnet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진상위는 Mnet과 프듀X 제작진을 상대로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하기로 했다.
또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매스트는 방송법·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도 제작진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Mnet 측은 “향후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질 것”이라고 간단히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