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은 형식적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한 번 열고, 사태를 축소하기에 바쁜데 도대체 국가와 민족을 지킬 의지가 있기는 한 건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북한은 자신들의 핵 보유를 인정하라며 우리 국민을 인질로 잡고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러니 종북 세력들이 북한 핵도 우리 것이라며 공공연히 국민을 선동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겠나”라며 “국민의 안전은 내팽개치고, 북한 눈치만 보는 대통령에게 우리 안보와 국방을 맡겨놓을 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 요구 및 대북제재 강화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 △안보 상황 관련 국정조사 등 4대 요구사항을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날도 4대 요구사항을 다시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