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골드만삭스 제휴 신용카드 '애플카드' 다음달 출시

2019-07-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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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없고 채무 안 지도록 유도…실물카드로도 발급

아이폰 제조사 애플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제휴한 신용카드 '애플카드'가 다음 달 초 출시된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카드는 아이폰의 지갑(wallet)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애플페이에 특화됐다. 그러나 애플페이를 받지 않는 판매업자들을 위해 티타늄으로 된 실물 카드 형태로도 발급된다.

여타 신용카드와 구별되는 애플카드의 특징은 잔고와 구매 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정교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또 사용자들이 채무를 피하거나 이를 빨리 상환하도록 독려하는 소비자 친화적 기능도 탑재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이 상품으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신용카드는 수수료가 없고 아이폰과 긴밀하게 통합되면서 소비처를 추적하는 독특한 시스템과 사생활 보호 중심의 접근을 특징으로 한다. 포인트 적립 대신 구매액의 1∼3%를 돌려주는 캐시백 보상도 있다.

아이폰 운영체계(OS)의 최신 버전인 iOS 12.4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애플로서는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을 계속 애플 제품에 묶어둘 수 있는 또 다른 온라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CNBC는 관측했다. 또 근래 들어 일반 소비자 대상 시장에 진입하려 해온 골드만삭스에는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 될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애플은 카드의 디자인과 아이폰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를 담당했다. 골드만삭스는 기반이 되는 인프라스트럭처와 거래 데이터 관리, 결제 관련 분쟁의 관리 등을 맡기로 했다.
 

'애플카드'의 모습.[사진=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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