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日과 상호의존적 관계…외교적으로 풀어가야"

2019-07-26 10:30
  • 글자크기 설정

"부품 소재 의존 과정 극복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그 동안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본에 부품이나 소재를 의존해왔던 과정을 극복해야 할 단계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경인양행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소재 부품 산업이 자립하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 것이 큰 성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과정인데 아마 8월에 들어가면 화이트리스테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여러 품목에 대해서 규제를 가하는 교란 행위가 벌어질 것 같아서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 가지 원료를 규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세계 전체 반도체 시장 생태계의 큰 교란을 갖고 올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며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잘 풀어나가야지 실제로 수입, 수출이 제한되는 그런 경제적 대란이 오게 되면 전반적으로 세계경제에 큰 교란이 발생할 수 있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어렵더라도 이건 넘어야 할 산"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인력을 양성하고 예산을 투입해서 소재 부품 산업을 양성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시간을 당겨서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경인양행에 와서 보니 여기서 만든 포토레지스트 재료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어서 일본 사람들은 오히려 이쪽에서 자기들에게 공급 안 해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한다는 얘길 들었다"며 "상호의존적 관계기 때문에 오히려 외교적으로 잘 풀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