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의 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9조6070억원, 영업이익 81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늘었다.
주요 5개 계열사(㈜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두산건설)의 연결기준 분기 및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상승하며 사업 별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두산의 별도재무제표 기준을 살펴보면, 2분기 매출은 8318억원을, 영업이익은 5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44.8% 늘었다.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사업에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전자 사업부는 5G 및 반도체 소재용 하이엔드(Hi-en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산업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 증대로 전년보다 7% 매출이 성장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수주는 2분기에만 2595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총 4598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수주잔고(Backlog)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0억22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3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선전과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갔다. 차입금 상환 등 재무개선 활동을 통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화기준으로는 2분기에 매출 1조1906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으며, 환율 효과에 힘입어 각각 전년대비 14.7%, 13.1%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9776억원의 매출, 같은 기간 6.3% 증가한 38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주는 2분기에 달성한 784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약 1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기준 약 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15조에 이른다. 하반기 수주 확정이 예상되는 2.6조 원 규모의 대기물량과 매년 발생되는 서비스, 기자재 수주 등을 고려하면 전년도 수주액인 4조6000억원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건설은 2분기 매출 4192억,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7%와 61.4%로 큰 폭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고정비 절감 및 유상증자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부채비율은 지난 분기 613.7%에서 262.2%로 크게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