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통신은 25일 베트남 중부 지방의 하천 수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면 피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부지방의 주요 하전인 탄호아성의 마강, 응에안성의 카강, 푸엔성의 바강 등은 하천 수위가 경고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이 하천의 댐들은 단지 25~60% 가량만 채워져 있으며, 일부는 아예 담수량이 없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역의 더운 날씨와 낮은 수분 함량으로 인해 대지에서 수분의 증발 속도가 하루 평균 5~7mm로 정상치 보다 20~30% 높기 때문이다.
보도에 탄호아성은 지난 6월 평균기온이 섭씨 36~38도에 이르렀으며 푸엔엔성은 이달 평균 39도를 나타내고 있다. 하틴성의 경우에는 지난 4월에 전국 최고기록인 43.4도를 기록한 바 있다.
베트남통신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13만8000여 가구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6만5500헥타르에 이르는 농지의 벼와 다른 작물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관계부처는 "중부 지역은 더운 날씨로 인한 가뭄과 물 부족으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지역의 가뭄과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용수를 늘리는 등 여러 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